둔촌주공 정당 계약률은 몇 프로인가?
단군이래 최대 재개발이라 불리던 둔촌주공의 정당계약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둔촌주공이 갖는 상징성으로 많은 사람들이 둔촌주공 계약률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요. 하지만 정작 계약률을 3월에 발표한다고 하고, 계약률은 70% 정도 수준이라는 썰만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거 부동산 경기가 좋아서 묻지마 청약이 열풍일 때는 분양사무소에 완판이라는 걸 강조하기 위해, 정당 계약이 끝나는 날에 계약률을 바로 오픈하곤 했습니다. 그래야 부적격자 취소라던가 남은 물량에 대한 예비 당첨을 진행할 때, 좋은 흐름을 유지할 수 있고 빠르게 완판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라면 악성 미분양으로 고착되어 수년간 계약되지 않아서 시행사에서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계약률 발표에 조심스러운 입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둔촌 주공 계약률 발표는 3월 이후
하지만 20년도와 21년도를 경험하면서 청약률 및 계약률 발표에 익숙해져 있던 저희들에게 계약률 미공개는 아쉬운 부분입니다.
지난번에 있었던 모델하우스 난동 사건을 기억하시나요? 모델하우스 직원의 허위, 과장 광고를 믿고 덜컥 아파트 계약을 했던 A 씨가 화를 참지 못하고 모델하우스의 모형을 파손시켰던 적이 있었는데요.
몇 만원짜리 옷을 살 때도 많은 고뇌를 하면서 구매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수억 원에 달하는 아파트를 단순히 뇌피셜이나 허위, 과장광고를 통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건 아쉬운 부분입니다. 당시 시행사에서는 분양 계약률을 고지하는 것이 법적 의무사항이 아니라는 말도 전하기도 했었죠.
사실 과장 광고보다는 정보전달을 안 하는 것이 낫긴 하지만,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예비당첨자 진행을 하게 된 점은 실수요자들에게 혼란만을 가중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수분양자들이 분양시장의 흐름을 판단하고 느낄 수 있는 바로미터가 바로 계약률인데, 예비당첨을 지나 줍줍으로 간다면 깜깜이 분양으로 실수요자들만 피해를 볼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둔촌주공 계약률 70%라는 썰의 의미
출처는 모르겠으나 둔촌주공 정당 계약률은 70% 수준이라는 게 많은 기사에서 확인이 됩니다. 업계에 따르면 정당 계약률이 70% 수준이면 예비당첨이나 줍줍에서 나머지 20~30%는 무난하게 채워지기 때문에 완판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던데요. 그래서 70% 계약률이라는 점을 강조해서 언론에 뿌린 게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전용면적 선호도가 높은 59와 84의 계약률은 80%대로 알려지고 있고, 소형평수인 29, 39,49의 계약률이 50% 미만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둔촌 주공의 경우 분양가도 싼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선호평수가 아닌 소형평수의 계약률이 다소 낮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용면적 59와 84의 경우는 완판이 되더라도, 소형평수까지 완판이 될지는 다 같이 지켜봐야 할 부분이죠.
규제완화가 살린 둔촌주공 계약률
사실 둔촌주공 계약률 70%의 실상을 살펴보면 엄청난 사람들이 계약을 한 것입니다. 통상적으로 단지들이 천 세대 전후인 것을 감안했을 때, 1만 2032세대의 70%라고 하면 8천 세대가 계약을 했다는 것입니다. 사실 8천 세대라는 계약은 엄청난 숫자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만큼 둔촌 주공이 갖고 있는 상징성과 1.3 규제완화 대책이 빛을 발한 것이죠.
사실 정부에서는 둔촌 주공 계약률이 미칠 파장에 대해 많은 고심이 있었을 겁니다. 둔촌 주공 청약률이 3:1 정도에 그친 것을 지켜보던 정부에서는, 둔주 계약률이 형편없을 경우 다가 올 심각한 부동산 경기 침체를 대비했어야만 했습니다. 부동산이라는 게 살아있는 생물과도 같아서 상승기 때는 끝도 없이 오를 것 같다가도, 하락기에는 아무리 심폐소생술을 하더라도 다시 살아나기가 어렵습니다.
서울 강남 4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한 점과 실거주 의무를 폐지한 점, 1년 뒤 전매제한 가능, 중도금 대출 완화 등 분양시장에 좋은 극약 처방은 모두 발표했기에 70%라는 계약률이라도 보일 수 있었던 것입니다.
둔촌주공 분양가
공급면적 | 분양가 (만원) | 분양세대 | 방수/욕실수 |
46A | 51,580 | 10세대 | 1/1개 |
62A | 71,520 | 1,150세대 | 2/1개 |
75A | 88,100 | 901세대 | 2/1개 |
85C | 104,000 | 149세대 | 3/2개 |
85D | 104,980 | 54세대 | 3/2개 |
112A | 127,650 | 209세대 | 3/2개 |
114F | 129,810 | 47세대 | 3/2개 |
정당계약률이 70%이고 예비당첨까지 간다고 하더라도 90%대의 계약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10% 정도는 줍줍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 시장의 흐름의 바로미터인 둔촌주공 계약률을 한번 지켜보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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