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월급에 대해 이야기할 때 세전/세후 월급에 대해서 논의할 때가 있습니다. 분명 세전 월급은 많았는데 세후 월급이 터무니없이 작다고 느끼면서, 도대체 세금이 얼마인지 궁금하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오늘은 급여 소득세율표를 보면서 급여별 근로소득세가 얼마인지 소득세를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급여 소득세율표
급여 소득세율표는 다른 말로 근로소득 간이세액표라고도 불립니다. 근로소득 간이세액표란 회사에서 월급을 지급할 때 원천징수해야 하는 세금을 급여와 부양가족수에 따라 정해놓은 표입니다. 근로소득세는 근로소득금액과 해당 가구에서 부양하고 있는 가구수에 따라 달라지기에, 2가지 항목에 맞춰서 원천징수 세액이 정해지게 됩니다.
위의 그림은 월급여액이 300만원인 근로자의 급여 소득세율표입니다. 월급여액이 300만원인 경우 원천징수세액은 공제대상가족 수에 따라서 달라지며, 부양가족이 1인일 때는 세액이 74,350원이고 4명일 때는 26,690원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혹시 생각보다 세금이 적다고 생각하셨나요? 우리나라는 소득세가 누적공제가 적용되기에 소득이 증가할 수록 세금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월급이 2배인 600만원인 경우에는 아래와 같이 세금이 상당히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부양가족이 1인일 때는 세액이 505,900원이며, 4명이더라도 376,970원을 세금으로 내야 합니다. 여기에 지방세 10%는 추가로 내야 하고요.
위에서 보셔서 아시겠지만 급여 소득세율표는 2만원 단위로 작성되어 있기에 실제로 표의 양이 상당합니다. 그래서 해당 표를 바로 붙여넣기는 어렵고, 직접 확인하실 수 있도록 아래와 같이 첨부파일을 준비하였습니다. 근로소득세 간이세액표 엑셀과 한글파일 2가지 버전입니다.
근로소득세 계산기
위와 같이 근로소득세를 확인하기 위해서 근로소득 간이세액표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더 쉽고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국세청에서 제공하는 근로소득세 계산기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국세청에서 제공하는 계산기라고 하니 신뢰도가 높게 느껴지지 않나요?
국세청 근로소득세 계산기 사용방법
1. 나의 월 급여액과 부양가족수를 입력합니다.
월 급여액은 매달 회사에서 월급으로 지급되는 금액을 입력합니다. 부양가족은 입력하는 부분이 크게 2가지로 구분됩니다. 첫 번째는 전체 공제대상 가족수로, 본인을 포함한 부양가족 수를 입력하면 됩니다.
두 번째는 전체 공제대상 가족 중 8세 이상 20세 이하 자녀수를 별도로 입력합니다. 이렇게 입력하는 이유는 해당 인원은 부양가족 인원에서 2명으로 간주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당 나이에 해당하는 가족 구성원을 부양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공제를 해주기 위함이죠.
2. 맞춤형 원천징수제도에 따라 계산된 근로소득세를 확인합니다.
근로소득세 결과는 아래와 같이 맞춤형 원천징수제도에 따라 3가지로 나눠서 나옵니다. 맞춤형 원천징수제도란 근로자가 원천징수하는 금액의 비율을 미리 정할 수 있도록 설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본적으로 설정되어 있는 비율은 100%이며, 근로자가 80% 혹은 120%로 설정하는 것에 따라 근로소득세가 80% 혹은 120%로 결정됩니다.
위의 계산된 결과를 처음에 말씀드렸던 근로소득 간이세액표와 비교해서 보겠습니다. 부양가족이 1인인 경우 동일하게 소득세는 74,350원으로 확인됩니다. 여기서 맞춤형 원천징수제도를 80%로 선택한 경우에는 74,350원의 80%인 59,480원이 소득세이며, 120%로 설정한 경우에는 74,350원의 120%인 89,220원이 소득세입니다.
맞춤형 원천징수제도에 따라 결과도 보여주고, 지방소득세를 포함한 납부세액까지 보여주는 걸 보면 국세청 계산기를 사용하는 게 편리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근로소득세 구간 (근로소득세율표)
위와 같이 근로소득 간이세액표에 따라 원천징수한 세금의 합이 소득공제를 제하고 난 뒤의 실제 결정세액보다 큰 경우에는 연말정산을 통해서 세금을 환급받을 수가 있습니다. 여기서 결정세액을 구할 때 사용하는 것이 바로 과세표준에 따른 근로소득세율입니다.
최신 2023년도 근로소득세율 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근로소득세는 누진세로 과세표준 구간이 높아질수록 부과되는 세율이 높아지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과세표준이 3000만원인 경우라면 1400만원까지는 6%의 세율이 부과되고, 1400만원 초과부터 3000만원까지는 15%의 세율이 적용되는 구조입니다.
| 과세표준 | 기본세율 |
| 1,400만원 이하 | 과세표준의 6% |
| 1,400만원 초과~5,000만원 이하 | 84만원 + (1,400만원 초과금액의 15%) |
| 5,000만원 초과~8,800만원 이하 | 624만원 + (5,000만원 초과금액의 24%) |
| 8,800만원 초과~1억5천만원 이하 | 1,536만원 + (8,800만원 초과금액의 35%) |
| 1억5천만원 초과~3억원 이하 | 3,706만원 + (1억5천만원 초과금액의 38%) |
| 3억원 초과~5억원 이하 | 9,406만원 + (3억원 초과금액의 40%) |
| 5억원 초과~10억원 이하 | 17,406만원 + (5억원 초과금액의 42%) |
| 10억원 초과 | 38,406만원 + (10억원 초과금액의 45%) |
특히 2023년부터는 하위 2구간의 과세표준 금액이 상향되었습니다. 2022년도까지만 하더라도 6% 세율구간은 1200만원 이하까지였고, 15% 세율구간은 1200만원에서 4600만원까지였습니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국민들의 빡빡한 삶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하여 해당 구간의 과세표준 금액이 1400만원과 5000만원으로 상향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해당 구간에서는 실질적으로 세금이 인하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1400만원 이하 구간에서는 18만원의 세금이 인하되었고, 5000만원 이하 구간에서는 54만원의 세금 인화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1,400만원: 18만원 인하 (102만원 → 84만원)
- 5,000만원: 54만원 인하 (678만원 → 624만원)
물가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시점에서 과세표준구간이 과거의 값으로 머물고 있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물가가 오름에 따라 월급도 오르기 때문에, 이에 발맞춰 과세표준 금액도 함께 올라야지만 실질적으로 국민들이 받을 수 있는 실질임금금액이 올라갈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과세표준이란 세금이 부과되는 실질적인 금액을 말합니다. 연말정산할 때 근로소득에서 여러가지 종류의 공제를 뺀 뒤에 나오는 금액이며, 위의 근로소득세율을 적용하는 실질적인 금액입니다. 과세표준을 구하는 방식은 근로소득금액에서 근로소득공제, 인적공제, 연금보험료 공제, 특별소득공제, 그 외 소득공제를 빼서 구하게 됩니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아래 내용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월급에서 원천징수되는 세금이 얼마인지 확인해 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근로소득 간이세액표나 국세청 근로소득세 계산기를 통해 세금을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도대체 왜 이리 세금을 많이 떼가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해당 방법을 통해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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