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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로맨스

영화 러브 액츄얼리 리뷰 및 비하인드 스토리(Love Actually) / 각양 각색의 사랑 이야기

by 유노이아8589 2022. 10. 14.

로맨틱 코미디 장르 영화의 팬들에게는 영화 포스터처럼 정말 선물 같은 영화인 <러브 액츄얼리(Love Actually)>의 정보와 리뷰를 소개한다.

영화-러브-액츄얼리-포스터
영화 러브 액츄얼리

1. 기본 정보

1. 감독: 리처드 커티스(Richard Curtis)

2. 출연 배우: 휴 그랜트(Hugh Grant, 영국 수상 역), 리암 니슨(liam Neeson, 다니엘 ), 콜린 퍼스(Colin Firth, 제이미 ), 로라 리니(Lauran Linney, 사라 역), 엠마 톰슨(Emma Thompson, 캐런 ), 앨 릭먼(Alan Rickman, 해리 역), 키이라 나이틀리(Keira Knightley, 줄리엣 ), 마틴 맥커(Martine McCutcheon, 나탈리 ), 빌 나이(Bill Nighy, 빌리 맥 역),  로완 앳킷슨(Rowan Atkinson, 루퍼스 역), 로드리고 산토로(Rodrigo Santoro, 칼 역)

3. 러닝 타임: 2003년

4. 개봉 연도: 136분

 


러브-액츄얼리에서-유명한-스케치북-고백-장면
정말 유명한 스케치북 고백 장면

2. 영화의 줄거리

영화 초반 휴 그랜트가 내레이션으로 우울한 상황이 오면 히드로 공항 게이트 앞에서 사랑하는 사람인 가족이나 친구를 환영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생각한다고 말한다. 다양한 형식의 사랑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 이 영화는 사랑에 상처받은 사람들, 사랑하지만 차마 말하지 못한 사람들 그리고 사랑에 확신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용기를 낼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선물 같다.

 


 

3. 비하인드 스토리

이 영화는 주로 각본을 쓰고 기획을 담당했던(미스터 빈 시리즈, 브릿짓 존스의 일기 시리즈, 노팅힐 등) 리처드 커티스가 영화감독으로 처음 데뷔하면서 찍은 작품이다. 데뷔작이 이렇게 히트를 치다니, 그 이후에 제작하는 건 얼마나 부담스러웠을까 싶은데 10년 뒤 명품 영화인 어바웃 타임(About Time, in 2013)으로 그 부담감을 완전히 깨부수었다. 감독님이 건강하셔서 로맨틱 코미디 영화들을 계속 만들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1) 배우들 캐스팅이 완벽하다. -  유명한 영국 배우들 총집합

<해리 포터>의 스네이프 교수님인 배우 앨런 릭먼 젊은 회사 여직원에게 마음이 흔들리는 역할로 나온다. (용납할 수 없어...) 여자의 오감은 정말 뛰어나다고, 그걸 기가 막히게 느낀 아내 캐런을 연기한 엠마 톰슨의 연기도 독보적이다.

<테이큰>의 배우 니암 니슨은 아들을 정말 사랑하는 너무 잘 어울리는 역할로 나온다. 아들에게 보이는 애정이 그의 눈빛에서 다 드러난다고나 할까.

 

<킹스맨>의 콜린 퍼스까지 나오니 말 다했다. 물론 러브 액츄얼리가 먼저 개봉하긴 했지만 지금은 킹스맨으로 유명하니까. 러브 액츄얼리 전에 <브리짓 존스>의 일기로 이미 유명했던 콜린 퍼스. 감독 입봉작에 콜린 퍼스를 캐스팅한 걸 보니 브리짓 시리즈에서 리처드 감독과 서로 궁합이 좋았나 보다. 감미로운 목소리와 멋진 외모가 여기서도 여실히 느껴진다.

<캐리비안의 해적> 키이라 나이틀리까지. 그녀는 러브 액츄얼리로 단숨에 스타가 되었고 그 이후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영화 <300>의 페르시아 왕, 크세르크세스가 기억나는가? 온몸에 걸친 화려한 장신구와 타투를 통해 '나 진짜 세니까 건드리지 마'의 분위기를 강하게 풍기던 바로 그 왕. 그 왕이 여기에서는 아주 섹시한 남자 모델로 등장한다. 영화 300을 너무 좋아해서(다음에 포스팅할 예정) 몇 번을 보고 난 후 관련 내용들을 검색하다가 '크세르크세스가 러브 액츄얼리의 남자 모델 역할이었다고?' 라며 충격받았던 날이 잊히지 않는다. 로맨틱한 역할을 했던 남자 배우가 이미지를 탈피하고 정반대 이미지의 왕을 연기하다니. 배우들은 정말 다양한 모습을 변신하는구나 싶었다. 

 

이 외에도 <미스터 빈>으로 유명한 로완 앳킷슨 그리고 다양한 배우가 등장한다. 다채로운 캐스팅으로 누가 나오나 살펴보는 것만 해도 즐거운 영화이다. 

 

2) 어떤 방식으로는 10쌍의 커플의 모든 이야기는 연결된다.

리처드 커티스 감독은 세심한 연출로 모든 에피소드들을 어떤 식으로든 연결해 두었다. 빌리 맥(빌 나이)과 매니저의 에피소드는 다른 사람들과 물리적으로 연결되긴 어렵지만 다른 커플들의 배경의 라디오나 TV에 자주 등장한다. 피터와 줄리엣(키이나 나이틀리) 부부는 제이미(콜린 퍼스)와 사라(로라 리니)의 친구이다. 영국 총리(휴 그랜트)와 캐런(엠마 톰슨)은 남매로 나온다. 게다가 등장인물들이 서로의 옆 건물에 산다거나 자녀들이 서로 학교 친구이다. 다른 관계도 많지만 여기까지 설명하는 것으로 하고, 서로 연결되어가며 구성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영화를 꼭 보시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면 이 기막힌 스토리 연결 방식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사랑하는-포루투갈-여성에게-마음을-표현하는-콜린-퍼스
가장 좋아하는 에피소드, 콜린 퍼스는 언제나 멋지구나

4. 아주 주관적인 리뷰

 대표 로맨스 코미디 영화를 꼽으라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러브 액츄얼리(Love Actually)>를 고를 것이다. 이 장르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 중에 이 영화를 안 본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유명한 영화이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 찬 아주 추운 겨울인 영화의 배경들이 각양각색의 사랑 이야기들과 딱 어울리지 않았나 싶다. 추운 날씨와 대비되면서 트리에 달린 따스한 전구의 빛이 사람들의 마음을 따듯하게 만들어주니까.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어서 크리스마스가 와서 따뜻하게 온 몸을 무장하고 화려한 조명으로 반짝거리는 장소에 가서(예를 들면 명동 신세계백화점) 그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다.

 

1) 가장 좋아하는 에피소드는 제이미(콜린 퍼스)와 오렐리아(루시아 모니즈)의 이야기

 작가인 제이미는 아픈 여자 친구를 두고 홀로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여자 친구가 걱정되어 일찍 집으로 돌아왔는데 자신의 남동생과 침대에 누워있는 여자 친구를 발견한다. 큰 상처를 받고, 제이미는 프랑스 별장으로 돌아가 영어를 할 줄 모르는 포르투갈 가정부 오렐리아를 만나게 된다. 언어로 소통을 할 수는 없었지만 한 집에 같이 지내면서 서로에게 은근히 끌린다. 하지만 자신의 감정을 확신할 수는 없다. 영국으로 돌아간 제이미는 계속 오렐리아가 생각이 나고, 그녀와 사랑에 빠졌다는 것을 깨닫게 된 순간 포르투갈어를 공부한 후 그녀를 찾으러 프랑스로 돌아간다. 그는 그녀가 웨이트리스로서 새로 구한 직장을 찾아 서툴지만 마음을 가득 담은 포르투갈어로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프러포즈를 한다. 그의 제안에 그녀도 서툰 영어로 'Yes'라고 대답한다.  그들을 둘러싼 가게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큰 박수를 치며 이들을 축복한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사랑'의 감정이 있다면 서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에피소드였고 정말 따뜻했다. 특히나 별장 연못에 작성 중이던 원고가 빠졌을 때, 제이미에게 소중한 물건이기에 오렐리아는 바로 상의를 탈의하여 연못으로 뛰어든다. 그 모습을 본 제이미도 같이 연못에 들어가 둘은 마주하는데 그때 서로를 바라보던 눈빛과 미소가 봄 햇살처럼 따뜻하더라. 서로 마음을 확인한 순간이랄까. 감정 확인도 못한 채 헤어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내 마음도 무척이나 흡족했었다. 훤칠한 콜린 퍼스의 모습도 계속 볼 수 있어서 더 좋았다. 

 

2) 영화의 OST -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vs  'Christmas Is All Around'

 크리스마스 시즌만 다가오면 이 영화의 한 장면으로 나왔던 10대 여자아이가 부른 'All I Want For Crhistmas Is You'가 길거리, 상점, 카페 등 여기저기서 울려 퍼진다. 로맨스 코미디 장르 영화의 대명사이면서 캐럴의 대명사가 된 러브 액츄얼리. 현재 초등학생인 아이들에게 들려줘도 '이 노래 들어봤어요!'라고 할 정도로 유명하다. 나도 겨울이 되면 꼭 찾아 듣는 노래니까.

 

 근데 이 노래보다 더 귀에 맴도는 노래가 있는데 바로 영화 속 빌리 맥이 부른 'Christmas Is All Around!' 리듬을 타고 몸을 흔들면서 중년의 중후한 목소리로 가사를 힘 있게 뱉어내며 노래를 부르는데 뭐랄까 마음이 따듯해진다. (노래 중간중간에 빌리 맥이 가끔 욕을 하긴 하지만 그래도 귀여운 아저씨니까) 이 노래가 인트로에 깔리면서 '크리스마스까지 5주 남았다'라는 자막과 커다란 트리의 이미지와 함께 영화가 시작하는데 노래의 전주를 무슨 이야기가 펼쳐질까 기대가 된다.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다면, 사랑의 설렘을 느끼고 싶다면! 이 영화를 보시길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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