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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전기차 장단점 완벽정리 (보조금 유지비 충전소 충전시간 주행거리)

by 유노이아8589 2022. 12. 3.

자동차 패러다임이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차로 넘어가면서 친환경차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친환경차란 환경을 생각하는 무공해한 차량을 뜻하는 것으로 전기차, 하이브리도 차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PHEV), 수소차 등이 있습니다.

 

산업통산자원부에서 발표한  '자동차산업 동향'을 보면 9월에 내수와 수출에서 친환경차의 판매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였고, 10월엔 친환경차 누적 판매실적과 수출실적이 전년도 연간 실적을 추월하였다고 합니다.

 

친환경차량에서도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건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20년도부터 22년도까지의 전기차 판매순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기차 판매량은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고, 이번 연도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은 이미 21년 판매량에 근접하면서, 이번 연도 판매량은 작년 판매량을 무조건 경신할 것입니다.

 

연도별-국내-전기차-판매순위를-나타낸-표
연도별 국내 전기차 판매순위

 

신차를 구매하시는 분이라면 전기차 구매를 한 번쯤은 고민을 해보실 겁니다. 전기차 장/단점에 대해서 크게 '보조금, 연료비, 충전소 및 충전시간, 마지막으로 주행거리'에 대해 알아보면서 전기차 구입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전기차_장점과_단점_완벽분석_썸네일
전기차 장단점 완벽분석

 

 


전기차 장단점

1. 전기차 보조금 및 세제 혜택

 

전기차-보조금-지원예산-추이-그래프
전기차 보조금 지원 예산 추이 (출처: socialfocus.co.kr)

 

전기차 가격은 내연기관 차량보다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중형 세단인 쏘나타와 아이오닉 6의 가격을 비교하면 최저트림 기준  소나타는 2600만원이고 아이오닉6는 5200만원입니다. 가격 측면에서는 무려 2배나 차이가 나기 때문에 선뜻 전기차를 구매욕구를 불러일으킬 수 없습니다.

 

전기차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보조금 지급 및 취득세 감면 등 금전적인 혜택을 지속적으로 늘려오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정부의 지원금 총액은 증가하고 있지만 차량에 대한 지원금은 점차 줄고 있다는 점입니다. 21년도 대비 22년도에는 국비 보조금은 200만원이 줄었고, 지자체 보조금도 50~200만원 정도가 줄어들었습니다. 

 

전기차 보급률이 올라갈수록 보조금 및 세제혜택이 줄어들 것이고 비싼 전기차의 가격적인 부담은 소비자에게 남겨질 전망입니다. 전기차를 산다면 혜택이 많은 시점에 사는 것이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 보조금 지급

정부에서 지급하는 전기차 보조금은 차량 가격이 5500만원 미만이면 700만원, 5500만원 이상이고 8500만원 이하이면 350만원 입니다. 지자체 보조금은 지역에 따라 다른데 서울시와 세종시의 경우 200만원으로 제일 낮게 지급하며, 울릉군이 1800만원으로 제일 많이 지급합니다.

 

전기차 보조금 지급현황 확인하는 방법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여 내용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전기차 보조금 및 지급 현황 확인 방법

 

▶ 취득세 감면

전기차는 2024년까지 취득세 감면 혜택이 제공됩니다. 전기차 취득세액이 140만원 이하인 경우 취득세를 면제하고, 취득세액이 14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취득세액에서 140만원을 공제합니다. 정부에서도 친환경차를 널리 보급하겠다는 정책 방향성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 개별소비세 감면

전기차 구매 시 개별소비세를 감면하는 세제혜택도 있습니다. 자동차 구매 시 세금은 개소세 5%와 여기에 교육세 30%가 더 붙게 됩니다. 정부에서는 자동차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서 내연기관 차량을 구매할 때 개소세를 5%가 아닌 30% 인하한 3.5%를 적용해주고 있습니다.

 

전기차의 경우 특별히 개소세가 300만원 이하라면 개별소비세액 전액을 감면해주고, 300만원을 초과하면 300만원까지 감면해주는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조금 지원과 취득세 및 개소세의 혜택을 모두 받는다면 아이오닉6의 경우 1200만원 정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기에 전기차 구매에 대한 접근성을 많이 높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합해도 전기차의 기본 가격대가 높기 때문에 내연기관차 대비하여 차량 구매비용이 높다는 것은 부담스러운 부분입니다. 또한 보조금 및 세제혜택은 점차 줄어나갈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2. 내연기관차 유류비 대비 저렴한 전기차 충전요금   

 

▶ 저렴한 연료비?

이번연도 6월경에 휘발유 가격이 고공 행진하던 걸 기억하시나요? 당시에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훌쩍 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휘발유 가격이 너무 비싸서 싼 주유소를 찾아다닌다는 기사를 보기도 했습니다. 전기차의 장점 중 하나가 내연기관차 대비 연료비가 적게 든다는 것인데, 한번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최근 전기차 충전비용이 292원에서 324원까지 상승하여 전기차의 메리트중에 하나였던 유지비도 슬금슬금 오르고 있는 추세입니다. 아반떼 가솔린 차량과 아이오닉6 전기차를 연간 2만 킬로를 주행 시, 아이오닉6의 연료비가 200만원 정도 절감됩니다. 

 

연간 2만키로를 10년 동안 주행한다면 약 2000만원 정도의 연료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물론 전기차 충전비용 인하 시절에는 연료비가 더 적게 들어서 메리트가 훨씬 컸으나, 충전비용이 현실화되면서 연료비에 대한 메리트가 점점 줄고 있습니다.

 

가솔린차와-전기차의-유지비-비교
가솔린차와 전기차의 유지비 비교

 

▶ 배터리 교체 비용까지 고려한다면..

하지만 전기차의 배터리 교체 주기는 대략 5~10년이고 교체 비용이 2000만원 정도의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연료비를 통해 절감된 금액은 추후 배터리 교체 비용으로 대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 이상 연료비는 전기차를 구매하기 위한 메리트는 아닌 걸로 보입니다.

 


3. 전기차 충전소

전기차가 널리 보급됨에 따라 전기차 충전기 설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기차 인프라 수준은 충전기 1대당 전기차수가 2.6대로 OECD 국가 중에 가장 우수하다고 합니다. 세계 평균이 9.5대이고 친환경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고 있는 유럽이 15.5대에 비하면 한국의 인프라 수준은 월등히 앞서고 있다고 보입니다. 

 

서울시에서 전기차 충전시설을 확인해도 아래와 같이 빼곡하게 충전시설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2년 10월 기준으로 급속충전기는 120기, 완속충전기는 1220기, 콘센트형 충전기는 4035기가 설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충전시설이 많아질수록 전기차 충전에 대한 불편함은 점차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서울시-전기차-충전소-현황
서울시 전기차 충전소 현황

 

이와 더불어 22년 1월부터 시행된 아파트 전기차 충전기 설치 의무화로 인해 전기차 충전시설 보급화는 더욱 빠르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신축 아파트의 경우 총 주차대수의 5%, 구축 아파트의 경우 2% 이상의 충전 시설을 갖추어야만 합니다.

정부 및 민간에서도 전기차 충전시설을 늘리기 위해 확대를 해나가고 있으니 인프라는 지속적으로 개선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기차_충전기_설치_의무화로_신규_설치된_전기차 충전시설사진
전기차 충전기 설치의무화로 신규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


4. 전기차 충전시간

E-pit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E-pit은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전기차 유저를 위해 론칭한 충전 서비스입니다. E-pit에서는 아이오닉5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고속 충전 시 최고 18분 이내에 충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배터리 충전 속도는 배터리 잔량과 주변 온도에 크게 영향을 받게 되며, 날씨가 춥고 배터리 잔량이 많을수록 충전 속도가 느려지게 됩니다. E-pit에서 말하는 시간은 상온 25도에서 충전 시 나올 수 있는 최고속도인 것입니다.

 

실제로 온도가 낮은 영하 10도일 때 배터리 20%인 상태에서 80%까지 충전 시 35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추운 겨울에 외부에서 30분 동안 배터리 충전을 해야 한다는 점은 제약사항인 점은 분명합니다. 


5. 주행거리

전기차 구매를 고려할 때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주행거리입니다. 주유소는 주변에 많이 있고 주유시간도 짧기에 주유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기차 충전소는 아직 많지 않고 충전 시간도 길기 때문에 한번 충전 시 오랫동안 탈 수 있도록 주행거리가 길어야 합니다. 

 

아이오닉6 전기차 주행거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동일한 차량이더라도 2륜 구동과 4륜 구동 차이에 따라 주행거리가 40km 정도 차이가 납니다.

 

아이오닉6_트림별-주행거리_표
아이오닉6 트림별 주행거리

 

아이오닉6 Long Range 2륜 구동의 경우 주행거리가 524km로 인증을 받았기에 이전에 비해 주행거리가 많이 개선된 점은 분명합니다. 실제로 아이오닉6 Long Range는 완충 시 주행거리는 공인 주행거리보다 더 긴 546km가 나옵니다. 

 

아이오닉6-전기차-완충시-주행거리
아이오닉6 2륜구동 완충 시 주행거리

 

하지만 배터리 효율은 외부 온도에 매우 민감하며, 특히 추운 겨울철 영하 10도에서는 배터리 성능이 대략 60~70% 정도로 떨어지게 됩니다. 추운 겨울철에는 아이오닉6 주행거리가 484~524km에서 290~314km 수준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겨울에는 히터를 틀어야 하기 때문에 주행거리가 추가로 더 떨어지게 됩니다. 주택에 충전시설이 없는 경우에는 밤에 충전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별도 시간을 할애하여 배터리 충전을 주기적으로 해야 합니다. 특히 주행거리가 긴 분들의 경우는 종종 충전을 하러 시간을 내야 하는 게 굉장히 번거롭고 수고스러운 일이 될 것입니다. 

 

(참고) 내연기관 차량의 공조기능과 연비 관계

내연기관 차량의 경우, 에어컨을 사용하면 연비는 안 좋아지지만 히터 사용은 연비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에어컨 동작이 연비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에어컨을 사용하면 에어컨 컴프레셔라는 별도 장치가 동작을 하면서 연비가 낮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히터를 사용하는 것은 연비와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내연기관 자동차는 엔진이 뜨거워지면 냉각수로 엔진 열을 식히게 됩니다. 뜨거워진 냉각수는 히터 코어를 지나가면서 히터 코어를 뜨겁게 만들고, 팬의 바람이 히터 코어를 통과하면서 따뜻한 바람이 나오게 됩니다. 즉, 히터를 사용하더라도 별도 장치가 구동되지 않기 때문에 연비와 무관한 것입니다.

 

에너지공단에서 에어컨 및 히터 동작에 따른 연비를 비교한 적이 있었습니다. 

 

에어컨 사용 시 연비는 3km/L 정도로 안 좋아졌으나 에어컨 설정온도와 연비는 상관이 없었고, 히터 사용은 연비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미비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신 후 전기차 구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의 경우에는 매일 100km 이상의 장거리 운전을 하고 있어서 혹시 구매를 한다고 해도 거주 아파트에 충전시설이 있기 때문에 3일에 한 번 충전을 해야 한다고 해도 충전에 대한 불편함은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전기차 화재에 대한 우려스러움과 하이브리드 차량 대비 특별한 이점을 느끼지 못하여 전기차 구매까지 선뜻 나서지는 못하는 상황입니다. 다른 분들께서는 전기차 장단점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시고 좋은 결정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전기차 아이오닉6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아이오닉6 전기차 보조금 및 지급 현황 확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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